2023년 회고록

전체적인 평가

2023년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노력의 결실을 맺은 해’이다.

대학교 입학했을 때 부터 지금까지 딥러닝/컴퓨터비전을 좋아해서 열심히 공부, 프로젝트를 했다. 이를 기반으로 CV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했다. 이후에는 ‘뉴로클’에서 리서치 인턴을 진행하면서 제품 개발 및 고도화를 진행했고 성과도 내었다. 앞선 경험을 기반으로 SK텔레콤 공채에 지원하여 합격하게 되었다.

4년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게도 성공으로 한 해가 채워졌다. 1년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확인해보자.

뉴로클에서의 리서치인턴 (1/16~8/25)

1월부터 뉴로클이라는 스타트업에서 리서치 인턴을 진행했다. 산업계로 갈 것인지 학계로 갈 것인지 고민을 했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했다.

8개월 동안 정말 다양한 논문들을 읽고 공부했으며 실험도 했다. 적어도 1주에 1~2개의 논문을 읽었으니 단순 계산으로도 30개 이상의 논문이다. 그만큼 많은 성장을 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OCR 고도화 연구뿐만 아니라 Smart labeling (Detection/Segmentation) 기술 검증 및 모델 변환, Transfer Learning 성능검증, Super Resolution 기술 검토, Anomaly Detection 경량화 등 여러 직무를 수행했다.

이렇게 하다 보니 느낀 것이 나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성능을 높이는 것보다는 기존에 있는 모델을 memory, inference time, energy consumption 줄여가며 서빙하고 개인화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low-precision, PEFT, hardware optimization, neuromorphic engineering 등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산업계로 가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타트업 리서치 인턴 후기에서 볼 수 있다.

발리 서핑캠프 (8/26~9/2)

취미다운 취미를 찾고자 발리에 서핑 캠프를 다녀왔다. 1주 동안 내 나쁜 습관을 고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재밌게 탔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발리에서 몇 달 살면서 서핑만 하고 싶다.

복학 및 취준 (9/4~12/21)

휴학을 하고 놀까 아니면 빨리 졸업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빨리 취준을 시작하지 않으면 채용문이 더 닫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복학하기로 했다. 그래도 11학점만 들으면 되서 여행과 취미활동을 하면서 여유롭게 다녔고, 취준도 시작했다. 이전부터 ‘나의 무엇을 기업에게 팔면 기업은 나를 채용할끼?’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나의 강점을 어필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것 같다. 다음은 내가 에브리타임에 썼던 취업 후기이다.

사실 1학년 때부터 퍼스널브랜딩과 커리어를 쌓는 것에 관심이 많아서 미리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취준하면서 느낀 것이 단순히 스펙이 얼마나 좋고, 어학이 얼마나 좋냐 그런것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나’가 누구인지, 다른 지원자와 비교했을 때 어떠한 강점을 가지고있는지, 이를 생각하고 지금까지 어떠한 커리어를 쌓았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퍼스널 브랜딩이랄까…. 그래서 저는 다음을 3가지를 강조했습니다.

  • 사용자에대한 이해: 디자이너, 기획자 등과 함께 여러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고 수상 경험 있음
  • 실용적인 인공지능 개발자: 그저 인공지능모델 성능 높이기에 집중한 것이 하닌 inference time을 유지하거나 줄이면서 성능을 높이는 것에 관심이 많음. 그래서 경량화 하드웨어 최적화를 매 프로젝트에 적용하려함.
  • 연구능력: 딥러닝 스타트업에서 리서치 인턴을 하면서 제품의 성능을 높히고 학습시간을 줄임.

석사랑 비교했을 때 연구능력을 주되게 어필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실용적인 연구, 사용자를 위한 연구개발로 밀고갔네요. 이런걸 정리하니까 제 컨셉이 명확해졌고, 기업의 호불호 때문에 job description이 안 맞으면 바로 서탈이었지만 서류랑 코테 붙으면 큰 걱정없이 최종까지 간 것 같아요.

결과론적으로 6개 회사에 지원해서 4개는 서류탈락, 2개가 최종면접까지 갔고, SK텔레콤에 합격하게 되었다. 마음에 드는 기업에 갔으니 나름 성공한 인생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마지막 시험을 보고 성적이 나왔는데 괜찮게 나왔다. 그래서 전체 평점은 4.45, 전공은 4.46으로 나름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보낸 것 같다.

끄라비 암벽등반 여행 (12/21~12/31)

편하게 여행갈 수 있는 것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여 끄라비로 바로 암벽등만 여행을 떠났다. 여기서도 인생 첫 5.11c/6c+를 달성해서 기뻤다.

SK 신입구성원 과정 (1/2~)

현재는 SKT 신입연수를 받고 있다. 오늘 하루이지만 그래도 SKT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계획

올해 목표: 발전을 위한 초석 다지기

현재는 첫 직장에 적응하고 빠르게 흡수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하지만 3년 뒤에 회사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고 이를 준비해야한다. 따라서 올해 목표는 기회를 위하여 발전의 초석 다지기를 해야겠다.

논문 꾸준히 읽기

이건 너무 당연해서 생략

수학공부

FlashAttention을 보면서 인공지능 최적화를 위해서는 엄밀한 증명이 필요한 분야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이런 분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학과과정에서 아주 기본적인 수학만 겉핥기식으로 했지만 이제는 따로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르게 학습해야할 것

  • 선형대수
  • 수리통계학
  • 표본론 아마 이렇게만 잡아도 1년이 빠듯할 것 같다.

코딩공부

내가 개발자이긴 한데 컴퓨터비전만 해서 뭔가 애매한 느낌이 든다.

  • 개발을 잘하는가? (X)
  • 개발을 못하는가? (X)
  • 알고리즘을 잘하는가? (X)
  • 프로그램 아키텍쳐 설계를 잘 할줄 아는가? (X)
  • 디자인패턴에 대해서 아는가? (X) 내가 컴공아 맞긴한가….?

너무 개발자가 아닌 느낌이 들어서 이번년도에는 디자인패턴과 서버, 클라우드를 공부할 것 같다. (CUDA 공부가 제일 급해서 먼저 할 듯…)

하드웨어 공부

앞으로 수많은 NPU들이 나오고 이를 고려한 프로그래밍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최적화하는 솔루션이 있지만 Edge TPU를 위한 네트워크가 따로 있듯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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